코바늘뜨개로 가방을 떠봤어요.

엄마가방 뜰 생각으로 원래는 뜨개가방중 유행하는 프라다가방을 회색과 네이비 콤비로 떠볼까 했지만,

........나 나름 컬러에는 자신있는데 그림과 실은 또 달라서 너무 별로라 3분의 1쯤 뜨다가 풀어버리고

어떻게 하지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다 이 사진을 보고 요거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마침 청송뜨개실에서 주문할때 증정용 도안을 신청할수있는데 이 가방도안이 딱 있더라구요!

186번이에요^^

도안과 완전 똑같진 않고 핸드메이드의 장점을 살려서

가방의 주인이 될 엄마의 의견을 반영하여 맞춤제작 해보았어요. 

코수도 직접 자대고 크기 계산하고, 튼튼하게 밑판은 2줄로 뜨고, 밑판도 도안보다 한번 더 둘러주고,

높이도 조금 더 올려주고요, 마무리느낌 확실히나게 끝은 뒤돌아 짧은뜨기로!

그리고 원작과 가장 다른점은 물론 손잡이!

밑판은 6호 모사용바늘을 이용하여 댄디사 2겹으로 튼튼하게 짜주었어요.

안감은 따로 없어요. 하지만 밑판도 두겹으로 떠줬고 댄디사 자체도 매우 탄탄해요.

몸판은 도안대로 6호 5호 4호 바늘로 떠줬어요. 몸판은 댄디사 한겹으로,

하지만 안에 주머니같은게 없으면 불편할것같아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너백을 사용해볼까해요.

하트모양지퍼, 나는 지퍼가 있어도 열어두고 다니는 편이지만 엄마는 지퍼가 꼭 필요하기에 달아주었어요ㅋㅋㅋ

손잡이는 무난하게 검정색으로, 주문하기 직전까지 가죽과 인조가죽을 고민하다가 가죽손잡이로 달아주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주문한후에 함께뜨기 이벤트를 봤어요.

마침 제가 가방 만드는줄 딱 알고 청송에서 가방손잡이가 8월 함께뜨기상품으로 나와서 기분 좋아요. 

52cm는 핸들형인데 토트백처럼 들기도 숄더백으로도 가능해서 좋아요.

처음해보는 가죽손잡이 다는게 꽤 어려웠어요. 양쪽똑같이 달아야한다는 압박감!

아 참고로 뜨개는 제가 했지만, 지퍼와 손잡이는 엄마가 달아주셨어요^^(전 지켜보기만....)

통일감을 주기위해 가방과 같은 실로 하나, 예쁜 램스울 실들로 꽃 모티브를 만들어서

요렇게 땠다 붙였다 할수있게 브로치형태로 만들었어요.

중간에 보석들이 박혀있어 브로치가 더 예뻐요. 저기 보석들은 안쓰는 귀걸이들을 활용했어요!

취향대로 원하는곳에 꽃을 달아주세요~

또 다른버젼으로 브로치를 때고 빨간끈을 꿰어주었어요.

빨간끈은 청송콘사 12호에요. 두줄로 꿰었어요.

기본형태에 가방에 셋트로 함께떠준 브로치를 땟다 달았다, 장식끈을 꼈다 뺐다로 두가지 분위기의 가방을 연출할수있어요.

물론 끈을 꿰어주는건 어렵진 않지만 좀 귀찮긴하겠죠...........

그래도 분위기에 따라 다른가방으로 변신!

두가지가 분위기가 꽤 달라요.

+

짜잔-